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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X박스360 ↔ PS3, 치열한 각축전


 

미국 E3에 이어 세계 2대 게임전시회인 '도쿄게임쇼(TGS)2005'가 16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컨벤션 센터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도쿄게임쇼'의 진미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E3에서 발표한 'X박스360'과 소니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등 양대 콘솔 게임기의 각축전.

여기에 한국 기업으로 참가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의 공개다.

MS와 SCE는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이 대형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게임타이틀 영상데모를 진행해 수 많은 게임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세계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테크모의 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의 최신작인 '데드오어얼라이브 4(Dead or alive 4)'와 FPS(일인칭 액션 게임)로 제작된 '기어 오브 워(Gears of war)'는 압도적인 그야말로 실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줬다.

이날 개막식의 기조연설을 맡은 MS의 'X박스360' 총책임 로비 바흐는 X박스360을 소개하면서 "모든 가정의 거실에 놓인 HDTV가 새로운 형태의 PC로 자리잡을 것"이라 강조했다.

'X박스360'의 가장 큰 특징은 미디어센터 PC와 동일한 OS가 장착된 하나의 PC로 동작한다는 사실이다. U10과 아이팟은 X박스360과 직접 연결해 파일을 주고 받고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 AV센터로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이미지 역시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X박스360과 연결해 슬라이드쇼로 감상을 하거나 라이브 기능을 포함해 e메일, 동영상을 선보였다.

'X박스360'의 일본내 가격은 3만9천795엔(약 38만원, 소비세 5% 포함)이다.

SCE는 올 연말 출시되는 게임타이틀 '로그 갤럭시(12월)', 완다와 거상(10월)' 등을 선보였다.

SCE 측은 또한 내년 봄 출시 예정인 'PS3'에 대한 정보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게임타이틀에 대한 데모영상을 공개했지만 제품에 대한 정보도 주지 않고 사진 촬영을 막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시장 부스에 나왔던 관계자는 "제품은 예정대로 내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X박스360과 경쟁을 통해 일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연 그라비티 역시 '라그나로크온라인2'의 발표를 비롯해 '스타일리아', '레퀴엠', '라그나로크모바일' 등의 게임을 선보였다. 김정률 회장의 인사로 이어진 라그나로크2 설명에는 원작 만화가 이명진씨, 개발을 담당한 박영우씨와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칸노 요코'가 등장해 일본 취재진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라비티가 스타마케팅을 위해 키우고 있는 신인가수 '한소유' 역시 취재진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싱글로 발매될 '드림'을 열창하는 한소유에게 끊임없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밖에 로시오, 쿵엔터테인먼트, 미리네엔터테인먼트, 이쓰리넷 등이 `하이 서울(Hi Seoul)`을 간판으로 내걸고 한국 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해 열띤 마케팅을 벌였다.

한편 이번 도쿄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과 일본 게임업체들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미국 , 싱가폴 등 전세계 11개국, 131개 게임업체가 552종의 타이틀을 선보였다.

도쿄=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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