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영 후보 캠프 방문 "양산갑 최초 민주당 국회의원 돼 달라"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의 한축인 경상남도 양산시갑에 출마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찾아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정식 후보자로 등록한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4일 오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재 양산갑 지역구에 포함된 평산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남양산 성당에서 이재영 후보와 기모란 교수 부부를 만나 함께 미사에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 재임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내인 기 교수 역시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서 대한민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진대응국으로 인정받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두 사람에게 애틋한 마음이 크다.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양산 물금읍에 위치한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 후보와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제가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항상 우리 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며 "사상에서 제가 당선됐고, 서울에서도 그랬다. 양산에 와서도 을 지역구에 있을 때 서형수, 김두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다. 이번에도 이 공식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3선 현역 의원이다 보니 이 후보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요즘 추세를 보면 격차를 많이 따라잡은 것 같다. 결코 우세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아주 박빙인 상황이라고 본다"며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기에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를 준비하면 양산갑 사상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영 후보는 "마음으로 많이 도와주시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캠프에 직접 방문해 주실 줄은 몰랐다.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며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 사는 지역이다. 이 자리 하나 탈환하지 못한다면 면목이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통령님의 자존심을 살려드리고, 이 지역에 민주당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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