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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무소속 출마' 강행 가닥


청년·학부모단체 잇단 지지 성명
본인도 '기자 단톡방'에 암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공천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실상 '무소속 출마' 강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성진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성진 기자]

부산 수영구 청년들은 18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예찬 공천 취소 규탄 집회'를 열고 "장예찬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 후보 공천 취소와 함께 당이 공천한 정연욱 후보 반대를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장 후보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학부모연합회도 이에 앞서 성명서를 내고 "수영구의 주민들에게 선택받아 공천을 받은 장예찬 후보를 공천 취소한 국민의 힘 공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수영구 주민들은)20대의 장예찬을 지지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신인으로 성장한 장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응원했다.

이날 오전에는 장 후보 본인이 기자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부산학부모연합회의 무소속 출마지지 선언 보도를 공유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 회견 전 잇단 지지성명과 본인의 암시가 집중된 것이다.

장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당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도 당의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공천이 취소된 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자체 민심이 분열되는 리스크도 있다. 국민의힘 양지라고는 하지만 새로 공천 받은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로 표가 갈리면, 더불어민주당 등 상대 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부산 수영구 청년들은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정연욱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 후보는 여당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으나 지난 2014년 '난교 발언'을 비롯해 과거 SNS상에 남긴 혐오성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장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고 17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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