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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데이'엔 삼겹살이지"…어디서 사야 싸고 좋을까


이마트 등 유통업계, 삼겹살 할인 행사 앞다퉈 진행…품질 강조
외식 물가 높은 상황 속 소비자 적극 공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달 3일 이른바 '삼삼데이(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겹살 판매 총력전에 나선다. 대형마트부터 백화점, 편의점, 이커머스까지 나서서 초저가나 품질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값 삼겹살'과 함께 등장하는 '비계 삼겹살' 논란을 올해에는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삼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겹살 판매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진=구서윤 기자]
삼삼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삼겹살 판매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진=구서윤 기자]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와 연합해 마트, 슈퍼,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삼겹살을 선보인다.

우선 이마트는 2일부터 3일까지 1등급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18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 2월 이마트가 가격파격 대표품목으로 선보인 1등급 삼겹살 100g당 1680원 보다도 저렴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일까지 한돈 냉장, 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24는 15일까지 삼겹살 행사를 진행한다. 삼겹살을 활용한 신상품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 돈육 매장 사진. [사진=이마트]
이마트 돈육 매장 사진. [사진=이마트]

편의점의 삼겹살 구매 수요도 높아짐에 따라 CU도 6종의 삼겹살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카드로 결제 시 롯데마트에서는 100g당 1390원, 롯데슈퍼에서는 15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준비한 물량은 500톤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품질 관리 기준도 개선했다. 겨울철 돼지는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기에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입고 단계에서부터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리고 검품 기준을 상향했으며, 이전보다 많은 지방을 제거하도록 작업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50% 할인', '990원 특가' 등 삼겹살 초특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일부터 3일까지는 국내산 1등급 이상 삼겹살과 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6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과 목심을 오프라인 고객에게는 100g당 990원, 온라인 고객에게는 115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빠르게 상품 품질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시행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은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cm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으며,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 50% 이상 발생되는 경우 폐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제주돼지 삼겹살'을 홍보하는 모델들. [사진=구서윤 기자 각 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제주돼지 삼겹살'을 홍보하는 모델들. [사진=구서윤 기자 각 사]

롯데백화점도 삼겹살 데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서귀포시축산농협과 함께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제주돼지 삼겹살'을 선별해 3일까지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약 120톤의 한돈을 준비했다. 오는 5일까지 한돈 삼겹살, 오겹살, 목살 500g을 8800원에 판매한다.

이커머스도 삼겹살 데이 할인에 동참한다.

SSG닷컴은 오는 7일까지 삼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포장을 뜯지 않고도 삼겹살의 지방 함유량과 고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속 보이는 삼겹살'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7000팩의 물량을 준비했다. 1kg 제품으로 가격은 1만6800원(100g당 1680원)이다.

SSG닷컴은 이번 행사를 위해 상품 선별 작업에 더욱 공을 들였다. 상품의 품질에 불만족한 고객에게는 교환과 환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오는 5일까지 꽃삼겹, 무항생제 삼겹살, 동물복지 삼겹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삼데이는 주말인 데다가 외식 물가가 높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삼겹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비계 삼겹살의 오명을 쓰지 않도록 전 업체가 품질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1만 9429원(서울시, 200g 환산 기준)으로 2만원에 육박한다. 1만 6866원 수준이었던 2021년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안정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가는 2356원(서울시, 100g 기준)으로, 3개월 전 가격인 2612원 대비 약 10% 떨어졌다. 외식 가격과 소비자가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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