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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게임체인저' 된 쿠팡, 첫 연간 흑자 달성…활성고객 2100만 넘어


김범석 "와우 회원에 4조원 상당 절약 혜택"
활성고객 2100만명·와우회원 1400만명 달성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쿠팡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고성장하면서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고, 600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흑자를 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28일(한국시간) 공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로 전년 동기(7조2404억원)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1133억원)와 비교해 51% 늘어났다. 

쿠팡카가 이른 아침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로 배송을 나가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카가 이른 아침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로 배송을 나가고 있다. [사진=쿠팡]

대만 로켓배송 확대, 쿠팡이츠 성장 등에 힘입어 4분기 쿠팡이츠·대만·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매출은 3601억원(2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1806억원)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매분기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20% 오르며 3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2년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92% 감소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흑자 기조를 유지하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쿠팡의 4분기와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7억원(1억3700만달러)와 6070억원(4억6500만달러)로, 각 기간의 영업이익 규모 수준이다. 쿠팡의 2022년 당기순손실 규모는 1189억원(9024만달러)으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쿠팡 대만 2호 풀필먼트센터. [사진=쿠팡]
쿠팡 대만 2호 풀필먼트센터. [사진=쿠팡]

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100만명으로, 2022년 말(1811만5000명)과 비교해 16% 늘었다.

쿠팡의 고객 성장률은 지난해 매분기 가속화돼 지난해 1분기(5%), 2분기(10%), 3분기(14%)에 이어 4분기는 16% 오르며 쿠팡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전년 동기 대비 매분기 늘었다.

전체 활성고객은 직전 분기(2042만명)보다는 60만명가량 증가했고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1만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400만여명으로, 2022년 말1100만명과 비교해 27% 성장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9% 성장했으며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8113억원) 대비27% 증가했다. 성장사업 분야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6600만달러로, 전년(2억2500만달러)와 비교해 107% 늘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들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 규모의 혜택과 비용 절감을 제공했다”며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3조9162억원)의 혜택과 절약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에 대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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