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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내려면 큰 부담"…가맹·인테리어비만 2억까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분석해본 결과
점포당 평균 매출액과 가맹·인테리어 비용 모두 교촌이 1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주요 치킨브랜드 8개사(매출기준)의 2022년 기준 평균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교촌치킨의 가맹점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교촌치킨은 가맹비와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도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비쌌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교촌치킨 매장. 2개 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치킨을 먹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들로 가득찼다. [사진=김태헌 기자]
홍대 인근에 위치한 교촌치킨 매장. 2개 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치킨을 먹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들로 가득찼다. [사진=김태헌 기자]

2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치킨브랜드 8개사(교촌치킨, BHC, 푸라닭치킨, 굽네치킨, BBQ, 노랑통닭, 60계치킨, 지코바양념치킨)의 2022년 점포당 평균매출은 교촌치킨(7억4904만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 BHC(5억9759만원), 푸라닭치킨(4억7800만원), 굽네치킨(4억5545만원), BBQ(4억3258만원), 노랑통닭(3억9723만원), 60계치킨(3억7424만원), 지코바양념치킨(2억5826만원)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가맹가입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더한 '가맹점사업자 부담금'도 교촌치킨이 가장 높았다. 교촌치킨의 가맹점사업자 부담금은 1억3090만원으로 경쟁 브랜드들보다 최대 2배 수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치킨에 이어 굽네치킨(9245만원), BBQ(9078만원), BHC(8543만원) 등의 비용 부담이 컸고, 지코바양념치킨(5700만원), 노랑통닭(6190만원), 60계치킨(7255만원) 등의 가맹점사업자 부담금이 낮은 편이었다.

교촌치킨은 인테리어 비용도 8개 브랜드 중 가장 높아 매장 당 평균 6900만원이 소요됐다. 교촌치킨 매장을 내기 위해서는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도 가맹사업비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990만원이 필요했다. 여기에 매장 임대보증금 등을 더할 경우 최소 2억원을 훌쩍 넘기는 자금이 들어간다.

반면 가맹점사업자 부담금과 인테리어비를 더한 금액에서 지코바양념치킨(7700만원), 노랑통닭(9190만원), 푸라닭치킨(9458만원) 등은 총 1억원을 넘기지 않아 저렴한 창업이 가능한 것으로 분류됐다.

또 2022년 기준 가맹점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2111곳)로 조사됐다. 가맹점이 많을수록 각 매장별 동일브랜드 간 배달·판매 경쟁이 치열해 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BBQ에 이어 가맹점이 많은 브랜드는 BHC(1997곳), 교촌치킨(1368곳), 굽네치킨(1124곳), 지코바양념치킨(733곳), 푸라닭치킨(729곳), 60계치킨(663곳), 노랑통닭(633곳) 순이었다.

치킨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점포당 평균매출이 높은 것이 꼭 실제 점주들의 순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프랜차이즈를 고심한다면 평균매출액이 아닌 여러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을 파악하고 창업 브랜드를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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