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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세탁건조기 드디어 나온다"…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이르면 이달말 국내 출격


삼성닷컴서 사전구매 알림 신청 시작…'AI 맞춤 코스' 탑재·공간 활용도 40%↑
LG전자 '워시콤보', 북미시장서 판매 호조…'시그니처 모델' 3월 국내 출시 전망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권용삼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권용삼 기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삼성닷컴에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비스포크 AI 콤보'의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시제품(목업)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4'에서는 완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후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이 한 대로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수직으로 쌓은 기존의 세탁건조기와 비교해 공간 활용도는 40% 이상 높아졌다.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재질, 오염도에 따라 맞춤 세탁·건조하는 'AI 맞춤' 코스도 탑재됐다.

아울러 '비스포크 AI 콤보'에는 기존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탑재돼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갖췄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방식이다.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이 적고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앞서 미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닷컴'은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세탁 용량이 크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간, 세제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테크매체 '와이어드'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히트펌프 기술 중심의 개발을 통해 고효율 건조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북미 주요 가전매장 중 하나인 홈디포 라스베이거스지점에서 매장 직원이 현지 고객에게 LG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북미 주요 가전매장 중 하나인 홈디포 라스베이거스지점에서 매장 직원이 현지 고객에게 LG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이와 함께 경쟁사인 LG전자도 내달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서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융합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전시한 바 있다.

LG전자가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전자는 이미 북미(LG LUWM101HWA)와 유럽(LG LSWD100E)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각각 2016년도, 2021년도에 출시한 바 있다. 다만 건조기 용량과 건조 기술 방식이 기존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 제품은 고온의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하는 방식인 탓에 의류가 손상되는 단점이 발견됐다. 이에 신제품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LG전자는 시그니처 모델에 이어 국내 고객과 환경에 최적화된 일반형 모델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초 북미 시장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LG 워시콤보는 출시 첫 주에는 기존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보다 70%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1월 한 달간 기존 제품 대비 50%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LG 워시콤보는 4.5㎏ 기준으로 2시간 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이뤄진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CES 2024' 간담회에서 "워시콤보의 판가가 기존 드럼세탁기의 2배가 넘는데도 베스트셀러 모델과 비교해도 몇 배 더 잘 팔리고 있다"며 "올해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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