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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카이스트 강제 퇴장 "우발적 아냐…사전 준비한 듯"


신민기 "구두 경고 없었어…일어나는 동시에 입 막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대변인이 졸업식에서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과거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4.02.13. [사진=뉴시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4.02.13. [사진=뉴시스]

19일 김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첫 번째, 우발적이 아니고 준비를 하였던 거로 생각된다. 두 번째는 사전에 경호처에서 자제를 요청하는 사인이 있었다"라며 "우리 사회가 분명히 민주적인 단계에 도달했고 여러 가지 발언의 기회가 주어진 상에서 그와 같은 이벤트가 과연 적절했나. 다른 루트는 없었나. 의문이 든다"고 했다.

해당 사태에 대해 김 비대위원은 "정답은 있는 것 같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사례"를 꼽았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민정책 개혁 방향을 설명하던 중 한국계 청년이 '추방을 멈추라'며 연설을 방해하자 경호원들이 나섰지만, 오바마는 오히려 경호원들을 제지하고 청년의 말을 듣고 난 뒤 연설을 마무리한 것을 이야기한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100점 만점에 한 180점 줄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그렇게 못 했다고 해서 욕할 수 있냐 하면 그건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시 끌려 나간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씨는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구두 경고 같은 건 전혀 들은 게 없다"고 반박했다. 신씨는 녹색정의당 대전시장 대변인이다. 그는 "일어나는 거랑 동시에 피켓을 빼앗기고 입을 막으려고 시도하는 과정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최근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공개된 것에 대해 "이 정도 되면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한다"며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어 "영부인께서 임기 내내 활동을 중지할 수는 없다. 아쉬운 점은 물론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이처럼 연동돼서 영부인께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민에게 제2부속실 설치, 나아가서 특별감찰관 선임, 이 정도까지는 하고서 했어야 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조금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실이 빠른 시일 내에 보완이 있어야 되지 않나"라며 "영부인의 활동 있을 거다. 앞으로 3년 반 동안 계속 숨어 있을 수는 없지 않나. 공식 석상에 안 나타날 수도 없고, 그렇다면 최소한의 조처는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조처를 보여줘야 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했고, 이 자리에 김 여사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 김 여사는 한강 투신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 4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이를 두고 김 여사의 공식 석상 행보 재개 시점에 관심이 모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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