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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상승…전국 모든 지역 오름세


기준선(100) 여전히 하회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달에 이어 상승했다.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의 심리적 부담을 다소 덜어줄 수 있겠지만, 기준선을 하회함으로써 사업여건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16포인트 이상 오르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사진은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사진=주산연]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16포인트 이상 오르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사진은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사진=주산연]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16.3포인트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고 6일 밝혔다. 분양 전망지수의 기준선은 100으로 이상일 때 시장을 긍정적, 미만일 때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서울은 지난달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한 83.3을 나타냈다. 인천(3.3포인트), 경기(0.1포인트) 등 수도권은 1.4포인트 개선된 74.8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은 하회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로 계약포기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43.3% 증가한 1만31가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남이 전달 64.7에서 42.4포인트 오른 107.1을 기록했고, 대전도 35포인트 증가해 100을 나타냈다. 특히 경남의 경우 올해 일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주요했다.

이밖에 지역별로 경북 30.1포인트(63.2→93.3), 충북 20.8포인트(62.5→83.3), 부산 19.4포인트(73.9→93.3), 충남 19.0포인트(66.7→85.7), 세종 17.3포인트(75.0→92.3), 광주 16.8포인트(63.2→80.0)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이는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1·10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4.1포인트 상승한 114.1로 지난해 5월 이후 10달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수에즈 운하 적체 등으로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이 올랐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2포인트 상승한 90.6으로 조사됐다.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물량이 모두 증가했지만 분양계획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12.6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선은 상회하며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이월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에 반해 아파트분양시장은 계속 침체된 것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물량이 작년 11월 대비 12월에 43.3% 증가하면서 지방의 미분양 증가율(3.0%)보다 크게 나타나 향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의 물량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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