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추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월 첫째 주(1월30일~2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률은 29%, '부정 평가'한 응답률은 63%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의견이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응답률은 1월 2주 차 33%를 기록한 이후 1월 3주 차 32%, 4주 차 31%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해 오다 이번 조사에서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6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2%), 70대 이상(58%)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대(78%), 40대(79%) 등에서 많았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등 항목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외교' 부분은 지난주 조사 대비 3%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부정적 평가를 내린 사람들은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6%) 등을 꼽았다. '김건의 여사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 대비 3% 하락한 6%였으나 '거부권 행사'는 지난주 대비 3% 늘어난 5%의 응답률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부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이낙연 신당 각각 3%,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이당 없는 '무당(無黨)'층이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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