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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기술료, 적어도 3조는 돼야지요"...ETRI 김현탁박사


 

ETRI 김현탁 박사는 1일 '모트 금속-절연체 전이(MIT) 현상'에 대해 설명한 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앞으로 특허권을 갖는 20여년동안 약 10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김 박사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언제부터 MIT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졌나?

"지난 92년에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이에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후 97년에 MIT현상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가졌지만 연구환경이 주어지지 않아 연구를 할 수 없었다. 그러다 98년에 ETRI에 들어와서 본격적인 연구를 할 수 있었다. ETRI는 전반적으로 연구인프라를 갖추기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ETRI에는 많은 연구시설, 우수한 동료연구자들을 보유한 연구를 위한 천국이다. 어떤 때는 ETRI는 '나를 위한 연구소같다'라는 생각도 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번 현상의 발견으로 인류가 풀어야 할 난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고온초전도 현상, 거대 자기저항 현상, 반도체에서의 자기저항 등의 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머지않아 그런 문제들도 해결될 것이다."

-특허 및 표준화전략은 무엇인가?

이와관련된 표준화는 원천기초기술이기 때문에 국제표준화 논의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표준화의 선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료는 얼마나 될 것으로 보는가?

"처음에 우리는 농담삼아 이 연구를 통해 큰 부자가 되지고 했다. 특허를 1천억원에 팔아 돈을 벌어보자고 했다. 하지만 연구를 하면 할수록 연구가치가 점점 높아졌다. 지금은 당초 계획보다 훨씬 커졌다. 현재는 100조 매출을 올려서 3조의 기술료를 받아보자고 얘기한다."

-ETRI나 정부에 바라는 것은?

"경제적인 걱정 하지않으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물론 ETRI는 최고의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말이다. 특히 앞으로 국제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연구센터와 같은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연구방향이나 발표계획은?

"MIT현상을 이용한 100조 매출을 향한 MIT 응용연구에 몰두할 계획이다.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 빠르면 2~3년안으로 제품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지에 달렸다.

앞으로 MIT 응용소자가 나오면 계속해서 연구성과물을 발표할 것이다. 우선 다음달에는 휴대폰에 적용한 응용소자를 갖고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철학은 무엇인가?

"큰 문제는 정공법으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은 문제를 계속해서 풀다보면 큰 문제는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래서 연구를 할 때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한다. 연구개발의 목적은 인류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는 것이다. '최고품질, 최초연구, 최대봉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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