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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반등에 웃었다"…국내 증시는 갤럭시·애플 기대감↑


갤럭시S24, 애플 비젼프로 등 차세대 기기의 흥행 주목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반도체 관련 업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TSMC가 반도체와 AI 모멘텀으로 연초부터 이어져온 증시 급락세를 멈춘 가운데, 19일 국내 증시를 부양할 수 있는 열쇠는 갤럭시S24 사전예약과 애플 비전프로 온라인 사전예약 이슈다.

삼성 갤럭시S24 울트라가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진=퀄컴]
삼성 갤럭시S24 울트라가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진=퀄컴]

TSMC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주당 1.48달러)을 발표했으며 인공지능(AI) 수요로 올해 매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주의 랠리를 자극하는 이슈로 부각했다. 또한 갤럭시S24와 애플 비전프로의 출시는 이 같은 랠리에 바람을 불어줄 이벤트로 꼽힌다. 온디바이스AI를 기반으로한 AI스마트폰과 차세대 디바이스인 MR·VR헤드셋의 미래를 가늠할 비전프로의 흥행몰이가 관련 종목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상승이 증시 전반적으로 온기가 돌며 오른 것이 아닌 TSMC 호실적과 긍정적 가이던스, 그리고 컨퍼런스콜 세트에 의한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상승”이라며 “KODEX 반도체와 SOL 반도체소부장은 각각 2.38%, 2.77%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 목요일에 있을 SK하이닉스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까지 연결되며 반도체주 급반등 연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지켜볼 이슈는 갤럭시S24의 흥행 잠재력이다. 시장에선 국내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소부장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생산계획을 전년 대비 다소 상향했다. 특히 그 중 신규 갤럭시S(GS) 시리즈는 2023년 2900만대에서 2024년 3500만대로 확대했다. 시장 예상치인 3000만대 보다 공격적으로 잡은 셈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AI 기능 탑재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됐다는 평을 받는다.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로 협업한 서클 투 써치(Circle to Search) 검색 기능이 탑재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실제 사용에서의 소비자 효용 극대화 여부와 딥러닝을 통한 성능 고도화”라며 “유의미한 성능 고도화로 이어질 경우,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TSMC, 갤럭시S24, 애플비전프로를 통해 연결되는 수혜군은 프리미엄 폰 라인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 기업과 온디바이스AI 관련 기업들을 꼽을 수 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제품 공개행사는 부품주 매수의 기회보다 차익실현의 시점으로 작용한 경험이 다수였다”며 “다행히 최근 삼성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 낮았기에 매도 수급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4가 선보인 AI 앱들이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유발할 온디바이스 AI의 극대화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GS24 관련주인 슈프리마 등 플래그십 매출 비중 높은 기업들이 단기 모멘텀을 보일 것이며, 온디바이스 AI 관련 부품군으로는 중장기 관점에서 방열 관련 기업 주목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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