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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입당 가문의 영광' 이상민에 "권력만 찾아다녀"


김용민 "철새 정치인 심판받아야"
"국민, 야합 정치행태 엄중히 심판할 것"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자당 출신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을 입당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 야합의 정치행태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을 뿐 아니라, 전임 김기현 대표 선출 과정도 역시 비정상적이었다"면서 "무엇보다 (김 전 대표는) 헌정사상 초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 측근이 공천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오는 등 그런 당에 입당한 이 의원도 자신이 했던 말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과 권력만 찾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은 철저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집권여당 비대위 자리에 앉게 돼서 개인적으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런 생각으로 정치를 했으니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 '아무나 이겨라'로 대응한 것"이라며 "철새 만남의 장, 국민의힘이 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5선 이 의원은 당 주류와의 갈등 끝에 결국 지난해 12월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탈당 이유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체제 이후 당내 강성 지지층(개딸)의 영향력이 강화됐다고 주장하며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한 위원장도 이날 이 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지금 민주당은 과거와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됐고, 이 나라 동료 시민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며 "그것을 막기 위해 (이 의원이) 용기를 내셨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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