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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올해 마지막 IPO…DS단석, 수요예측 흥행


14~15일 일반공모…주관사 NH·KB증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주자인 DS단석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합니다. DS단석은 지난 1965년 설립된, 6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인데요. 화학 공업사로 업력을 시작해 지금은 친환경 선순환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수요예측에서 DS단석의 향후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모습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주자인 DS단석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합니다. 사진은 DS단석 로고. [사진=DS단석]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주자인 DS단석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합니다. 사진은 DS단석 로고. [사진=DS단석]

◇ 친환경 기술 적용한 신사업 추진

DS단석의 주요 사업부는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로 구성됩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바이오연료를 생산·판매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입니다. 이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디젤(차량용), 바이오중유(발전용), 바이오선박유(선박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은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SO2)을 배출하지 않고 미세먼지 등 배기가스 배출도 감소시키는 생분해성 특징 갖추고 있으면서, 경유와 유사한 연료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오중유는 낮은 황 함량으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이고, 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연료 대비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적어 선박유의 국제 ISO 품질 기준에 부합되는 제품입니다.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는 폐납축전지(폐배터리)를 수집하고 재생연(금속 납)을 제조해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회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DS단석은 납배터리 리사이클 노하우를 기반으로 2차전지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부는 석유 정제 산업에서 추출한 납사(Naphtha)를 기반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가공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첨가제를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 기관 경쟁률 342 대 1…공모가 희망밴드 초과한 10만원

DS단석은 사업부문별로 비교기업을 다르게 적용했는데요. 바이오에너지 부문 비교기업으로는 애경케미칼과 제이씨케미칼,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에선 고려아연·영풍,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에선 송원산업·케이디켐을 선정했습니다. 각 사업부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연환산해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바이오에너지 9.81배, 배터리 리사이클 15.54배, 플라스틱 리사이클 8.17배입니다.

3개 사업부문의 평가액을 합산한 전사 시가총액은 6151억7400만원입니다. 여기에 주식수를 반영한 주당 평가가액은 10만4953원입니다. DS단석은 여기에 15.20~24.73%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 희망가액 밴드를 7만9000~8만9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종 공모가는 이보다 높은 10만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수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요예측에는 1843개 기관이 참여해 34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참여 기관의 65%(신청수량 기준) 이상이 10만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10만원을 제시한 비중도 29%에 달했습니다.

◇ 조달 자금 차입금 상환…구주매출 우려엔 "주가 악영향 사전 해소"

DS단석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IPO에 앞서 사전적으로 집행한 투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DS단석은 올해 초 수첨바이오디젤(HVO)과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1000억원 가량의 선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500억원은 유보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여신으로 조달했는데 이번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겠단 계획이죠.

DS단석의 높은 구주 매출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데요. DS단석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22만주를 공모하는데 이중 신주모집이 80만주, 구주매출이 42만주로 구주매출 비중이 34.43%에 달합니다. 통상 구주매출은 IPO로 조달한 자금이 회사의 경영 자금으로 쓰이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들어가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IPO에서 구주 매출을 하면 상장 후 장내 매도에 의한 주가 악영향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톤브릿지는 구주매출 후에도 낮지 않은 지분율(18.77%)을 보유하게 되는데요. DS단석 측은 이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당장 지분을 매각해 자본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물량을 전략적 사업 파트너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하는 방향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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