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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만두 '주춤'…이젠 '냉동 국물' 시대


맛과 풍미 잡으며 소비자 선호 증가한 영향

[아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냉동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냉동만두'의 입지는 줄고 '냉동 국물 요리'는 성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서 발표한 '2023년 11월 4주차 뉴스레터'에 따르면 냉동식품 중 냉동만두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반면 냉동 국물 요리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조성우 기자]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서 발표한 '2023년 11월 4주차 뉴스레터'에 따르면 냉동식품 중 냉동만두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반면 냉동 국물 요리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조성우 기자]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발표 자료를 보면, 냉동식품 중 냉동만두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반면 냉동 국물 요리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간편식과 밀키트 출시에 냉동 간편식 시장 규모가 늘어난 영향과 냉동 국물 요리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국내 냉동만두 판매액은 588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판매액이 줄더니 지난 2022년 판매액은 2020년 대비 1183억원 감소한 4703억원이었다.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정 간편식과 밀키트 등의 출시로 소비자의 제품 선택권이 다양해진 영향으로 풀이 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만두 판매량의 경우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 판매량 추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냉동만두 시장이 정체기에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냉동 국물 요리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 8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 국물 요리 4종을 출시했다. 앞서 출시한 3종에 이어 제품군을 확장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신세계푸드에서 냉동 국물 요리 6종을 출시했다. 이후 월평균 27%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출시 3개월 만에 10만 개를 판매했다. 하림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냉동 국물 요리 7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렇게 식품업계는 적극적으로 냉동 국물 요리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멸균처리로 인해 원물이 손상되는 상온 국물 요리(레토르트)와 달리 냉동 국물 요리는 급속동결 냉동 기술을 토대로 맛과 풍미를 살려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했다. '2023년 11월 4주차 뉴스레터'에 의하면 CJ제일제당의 올해 냉동 국물 요리 판매량은 월평균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모든 가정간편식(HMR)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물 요리는 계절 요인이 존재하지만,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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