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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케어' 건기식이 인기 끄는 이유


이른바 '제로 열풍' 속 식습관 변화와 혈당에 대한 관심 고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업계가 '혈당 케어'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당류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점이 출시 배경으로 보인다.

건강기능식품 업계도 제로 열풍에 맞춰 혈당 케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혈당 케어 건기식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재료를 첨가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홈플러스]
건강기능식품 업계도 제로 열풍에 맞춰 혈당 케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혈당 케어 건기식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재료를 첨가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홈플러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로 트렌드' 등을 고려해 혈당 개선 건기식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당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를 찾는 젊은 층과 근육이 감소해 혈당 관리에 애로를 겪는 중장년층 모두 고려한 것으로 풀이 된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9일 당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헬시플레저 열풍의 핵심인 단백질(프로틴)에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추가한 것이다.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고시형)로 인정받은 귀리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다.

헥토헬스케어는 지난달 14일 건기식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그중 혈당 관리 제품도 있다. 바나나잎 추출물을 첨가했는데, 이 추출물 안에 들어 있는 '코로솔산'은 식약처로부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혈당케어 유산균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원료로 승인받은 '락토바실러스 HAC01'이 포함됐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 개선을 통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원리다.

이렇게 시장에서 혈당 특화 건기식을 내놓은 이유는 일차적으로 제로 열풍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제공하는 '2023년 4분기 이슈 키워드'에 따르면 '저칼로리'가 10위권 안에 존재한다. 저칼로리에 관심 갖는 이유로는 2위 건강, 5위 저당, 7위 단백질 등의 키워드들이 꼽히는데, 당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비교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근육량이 적어지는 등 신체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이 혈당 관리에 적극적인 점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은 30대 3.6%, 40대 10.6%, 50대 15.9%, 60대 24.8% 등 나이가 들수록 높아졌다. 당뇨병 인지율도 30대 43.1%, 40대 53.3%, 50대 61.4%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탕후루나 제로 음료 유행과 같이 식습관 변화 등을 고려해 혈당 케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다만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은 아닌 만큼 식약처에서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재료를 넣어 혈당 관리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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