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시대 총아' RSS, 주류로 떠오른다


 

블로그와 각종 뉴스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RSS가 최근 들어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포브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RSS는 뉴스, 블로그 등 자주 갱신되는 사이트들의 콘텐츠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XML 기반의 표준으로 'RDF Site Summary' 또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등의 약어이다.

최근 들어 RSS는 뉴스 뿐 아니라 분류 광고, 호텔 스케줄, 심지어 팟캐스트 같은 오디오 파일 최신 업데이트 정보도 알려준다.

이처럼 RSS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

◆ RSS 투자 열기 '화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윈도 차기 버전인 롱혼에 RSS 지원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이렇게 함으로써 사용자들이 RSS 피드 등록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색 전문업체인 애스크 지브스도 최근 RSS피드와 블로그를 모아주는 서비스를 하는 블로그라인(Bloglines)을 인수했다.

투자자들 역시 RSS 쪽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선 RSS 전문 벤처 캐피털 펀드인 RSS 인베스터스(RSS Investors)가 결성돼 최근의 투자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RSS 인베스터스는 현재 2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최고 1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RSS 인베스터스 파트너 중 한 명인 짐 무어는 앞으로 개발자들이 기업용 제품에 RSS를 대거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에서 RSS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프로젝트 공동작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RSS는 파트너들이나 공급업체들과의 공동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RSS가 일반화될 경우엔 온라인 커뮤니티 번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면 암 전문가들의 커뮤니티가 있다고 하자. 이들은 RSS를 이용해 자신들이 발견한 것들을 훨씬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

RSS 투자에 관심 있는 것은 RSS 인베스터스 뿐만이 아니다. 시큐오이아 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바이어스 등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인 벤처 캐피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RSS나 RSS 관련 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 "RSS는 HTML과 e메일의 장점 결합한 것"

지난 2003년 6월 설립된 로조 네트웍스(Rojo Networks)는 대표적인 RSS 전문기업. 이 회사는 지난 4월 차세대 RSS 리더인 '로조' 베타 버전을 선보이면서 한층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에 투자한 면면들을 살펴보면 가히 '올스타 군단' 수준이다. 넷스케이프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 구글의 초기 엔젤 투자자인 론 콘웨이 등이 투자한 것. 또 BV 캐피털, TPG 벤처스 등으로부터 벤처 캐피털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크리스 알덴은 지난 1993년 '레드헤링'을 창간해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기 잡지로 키워낸 인물. 그는 앞으로 RSS가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을 변형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덴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전통 미디어들은 발행인에 의해 규정돼 왔다"면서 "하지만 RSS 세계에서는 미디어는 사용자에 의해 규정될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RSS는 HTML과 e메일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즉, 온라인 콘텐츠를 쉽게 배열해주는 HTML과 이를 손쉽게 전송해 주는 e메일의 장점을 하나로 묶은 획기적인 기술이 바로 RSS라는 것이다.

알덴은 자신들의 새로운 RSS리더인 로조는 단순히 RSS 피드를 읽고 추적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들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얘기다.

블로그가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RSS. 이제 기업들도 화끈한 애정을 과시하면서 RSS는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