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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30년 노하우로 아시아 최고 ERP 기업 목표...내년엔 일본서 기쁜 소식"


영림원소프트랩 창립 30주년 해외워크숍 일본서 개최...권영범 대표 "30년 넘어 100년 기업 되겠다"
3년 내 AI 기술 투자 집중…일본·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 박차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30년 목표 매출이 1300억원인데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 3000억 이상의 규모 있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일본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현지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해외워크숍에서 "30년 간 쌓은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최고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각국의 특징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세워 본격적인 글로벌 역량을 갖추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오사카 호텔에서 열린 영림원소프트랩 창립 30주년 해외워크숍에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오사카 호텔에서 열린 영림원소프트랩 창립 30주년 해외워크숍에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일본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국가별 '현지화' 전략

영림원소프트랩은 여러 진출 국가 중에서도 일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외국계 기업 철수에 대한 우려가 높아 법인을 설립해 신뢰를 얻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제품으로 중견 중소기업이 90% 이상인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일본법인 '에버 재팬'을 설립한 것은 그 때문이다. 에버 재팬은 클라우드형 ERP인 '시스템에버'를 현지화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23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고, 내년에는 매출 3000억 규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제조업 중심의 ERP 시장을 겨냥한다.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로 제조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하고, 한국과 일본 제조업체가 주로 진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견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매출 목표는 240억이고, 향후 1200억 매출 목표를 세웠다.

권오철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진출하는 한국 대기업이나 일본 제조업체를 겨냥한다"면서 "10년 내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집중 공략한다. 베트남 제조업의 경우 삼성 등 한국 기업이 70%를 차지하고 있고 60~70%의 일본 기업이 앞으로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에이스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계 기업 대상의 일본 버전 '시스템에버' 공략을 강화하겠다는것이다.

베트남 파트너사인 K 시스템 조인트 스탁 회사의 김진환 대표는 "베트남 시장 전략은 클라우드 기반 ERP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랜 기간 동안 일본, 베트남 등에서 그 나라의 제도와 문화를 습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 한국지사와 일본지사에 대한 ERP 공급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해외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해외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향후 3년간 AI 기반 ERP 투자 집중"…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강화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30년간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분야서 집중적으로 역량을 키워왔다. 산업별 맞춤형 ERP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레고 블록식으로 작은 프로세스 단위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구조다.

2021년 출시한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방산, 첨단, 우주항공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위한 제품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 제품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기반 ERP 연구개발(R&D)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표적 클라우드 제품으로 근태 관리를 위한 '에버타임'과 급여 아웃소싱 플랫폼인 '에버페이롤' 등이 있다. 권 대표는 "생성형AI 기술은 향후 3~4년 내 일하는 방식은 물론 생활방식과 문화를 크게 바꿀 것"이라면서 "회사의 모든 R&D 역량을 AI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신시장도 개척한다. 이를 위해 내년 초 '기업문화 혁신도구 사업부' 조직을 신설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미 지난해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플렉스튜디오 1.0'을 출시했다. 올해는 AI 자동생성 기능을 추가한 '플렉스튜디오 2.0'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IT전문 인력이 부족한 일반 기업에서도 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 내 소통 활성화를 위한 질문 소통 앱인 '에버레스크'도 선보였다. 내년에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공간인 '크리에이티브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일본 오사카=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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