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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치 TV가 37만원"…'가성비' 앞세운 中 샤오미, 삼성·LG 잡을까


'샤오미 TV A 프로' 시리즈 3종 출시…전체 시장 침체 속 '세컨드 TV' 수요 노린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 확산 속에서도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가성비'를 앞세운 50~60인치대 TV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샤오미는 '샤오미 TV A 프로(Pro)' 시리즈 3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샤오미 TV A 프로 50 및 55인치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예약판매 기간을 가진다. 샤오미 TV A Pro 65인치는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제품은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샤오미 TV A 프로 50인치 [사진=샤오미]
샤오미 TV A 프로 50인치 [사진=샤오미]

출시 가격은 △50인치가 36만9000원 △55인치가 42만9000원 △65인치가 52만9000원이다. 할인된 행사가는 각각 △34만9000원 △39만9000원 △49만9000원이다.

샤오미 TV A 프로는 3가지 사이즈 모두 단일 블랙 색상으로 출시됐다. 해당 제품들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 및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 홈플러스 강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구글 TV™2 앱과 넷플릭스(Netflix),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유튜브(YouTube) 등에 있는 다양한 영화, 쇼 등 콘텐츠를 즉시 찾아 접속할 수 있다. 또 크롬캐스트 내장™4 및 미라캐스트(Miracast)가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 또는 노트북의 콘텐츠를 TV로 손쉽게 연결 가능해 더 큰 화면으로 시청 가능하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내장돼 있어 음성 명령으로 구글에서 영화를 찾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칩 솔루션인 '쿼드코어 A55 CPU', 대용량 2GB ALC 16GB 메모리 등을 탑재해 넓은 저장 공간에서 더 빠르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샤오미가 이처럼 가성비를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세컨드 TV' 시장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TV 시장은 침체 상태지만 원격 수업, 게임 등에 적합한 중소형 TV 수요는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집계한 40인치대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116만8500대로, 2021년 94만9000대 대비 25%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전체 TV 판매량이 약 5%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의미 있는 성장세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는 지난해 TV 신제품 라인업에 40인치 초반대 제품을 추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양사는 그동안 55인치와 65인치를 넘어 75인치 대화면의 프리미엄 TV 판매에 집중했으나, 40인치대의 '세컨드 TV' 시장이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자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다만 샤오미 TV 신제품들은 LCD 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A 업체 관계자는 "샤오미가 몇 년 전 90인치대 TV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한 때 주목 받긴 했지만, 삼성전자·LG전자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국내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긴 쉽지 않았다"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소형 TV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최근 국내 TV 수요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밀려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를 내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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