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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거 결과에서 교훈…변화 추진해야"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뒤 첫 반응
대법원장 후보자 등 인사현안 영향 전망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강서구창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에게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직접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이 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그동안 '보선 참패'에 대한 직접적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날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원칙론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그러나 '보선 참패' 충격파가 상당한 눈치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7.15%p 차로 대한 다음 날 김행 여성가족부장관이 돌연 사퇴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로 임명동의안 재송부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다. 표면상 자진사퇴로 마무리 됐지만, 윤 대통령의 재가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보선 참패' 후폭풍은 이후 윤 대통령의 인사 현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이균용 후보자 낙마 이후 중단된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이 급한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된 이후 19일째 대법원장 공백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내년 1월 1일자로 현재 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안철상 선임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 퇴임까지 이어질 경우 권한대행이 대법관을 제청하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다른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경우 현재로서는 이 후보자를 낙마시킨 민주당이 또 다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적당한 후보자를 찾는 것이 윤 대통령의 고민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사법부 공백을 메우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임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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