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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엔 간부야” 수억 뜯어낸 사칭범 실형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자신을 유엔(UN) 간부라며 사칭해 수십명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충북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 3월까지 UN아시아본부 간부를 사칭해 55명으로부터 8억7600만원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그는 UN평화봉사단에 가입하면 매달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입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거나, UN아시아본부 사무총장 임명에 필요한 로비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두바이에 있는 자산가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기로 했다거나, 미국 장관 등 주요 인사와 친분을 과시하는 등의 거짓말도 일삼았다.

그는 범행을 위해 여권과 임명장 등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많고 피해 금액도 매우 크다”며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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