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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호칭에 발끈했던 북한…한국은 '괴뢰'로 표기


여자 축구 8강전 보도하며 "괴뢰팀" 지칭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북한이 지난달 30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한국과 북한의 8강전을 보도하며 한국 대표팀을 '괴뢰'로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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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경기는 우리나라(북한) 팀이 괴뢰팀을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득점 장면과 북한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위주로 편집한 영상 하단의 스코어 자막에서도 '조선 대 괴뢰'라고 쓴 자막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또한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을 '괴뢰팀'이라고 표기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을 지칭할 때 '남조선'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괴뢰'는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을 의미하는데, 남북 관계가 경색됐을 때 북한이 한국을 격하하려는 의도로 사용되곤 한다.

앞서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북측'이라는 표현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시정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 전날에는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관계자가 기자의 '북한' 호칭에 대해 "우리는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다.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그것은 좋지 않다.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한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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