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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열기 뜨거워요"…올해의 청약 인기지역 TOP3


'대전·충북·경남' 올해 평균 경쟁률 두 자릿수 넘겨
"절대적 공급량 차이 있지만…산업단지 등 강점 있으면 인기"
"최근 신축 분양없었던 것도 흥행 요소"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미분양으로 곡소리를 내는 지방에서도 몇몇 지역은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서도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방도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과 산업단지 인근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와 대전광역시, 충청북도는 인천이나 경기보다 올해 청약 경쟁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 수요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 수요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63.11대 1을 기록했다. 충북은 18.07대 1, 경남은 10.5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경기(5.77대 1)나 인천(2.32대 1)의 경쟁률을 크게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은 지난달 평균 경쟁률이 68.67대 1을 기록하며 전체 청약 경쟁률을 견인했다. 충북은 지난 5월 평균 경쟁률이 69.23대 1, 경남은 지난 1월 28.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은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흥행 효과로 평균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705가구 모집에 무려 4만8415명이 몰려 평균 66.6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전용 99㎡는 17가구 모집에 6023명이 몰려 354.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최근 신축 분양이 없었어서 대기하던 수요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은 청주가 산업단지를 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청주 흥덕구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가구 모집에 3만4886명이 접수하며 평균 7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다. 지난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충북 청주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479가구 모집에 6216명이 몰려 평균 1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모집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도 184가구 모집에 1만597명이 접수해 5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기업체와 주거시설, 상업시설, 관공서, 학교 등 주거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돼 주거 수요가 높다.

경남은 창원 의창구가 청주와 비슷한 산업단지 효과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청약을 진행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은 461가구 모집에 1만3238명이 몰려 평균 2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달 분양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신항 마린 애시앙'은 청약 성적이 저조했다. 총 459가구 모집에 1순위와 2순위 청약 모두 합쳐 87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창원시라고 해도 직주근접 효과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은 청약 성적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지방은 분양을 미루는 등 수도권과 절대적인 공급량 차이가 있긴 하다"면서도 "산업단지나 반세권, 개발호재 등이 있는 지역은 수요가 확실하고 배후 수요로 청약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도시는 새로 분양한다고 해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내에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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