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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MZ세대 겨냥 이벤트 '풍성'…나와 맞는 이벤트는?


장기 고객 유치 위해 다양한 이벤트 내놔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2030세대 투자자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MZ세대 투자자를 잡기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2030세대의 젊은 투자자를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사들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사들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1월까지 '청년 동행 프로젝트 외화 환매조건부매매(RP) 특판'을 진행한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39세의 청년 중 14일까지 외화 RP 잔고가 한 번도 없었던 신한투자증권 고객이다. 해당 RP는 미국 달러로 매입할 수 있는 수시형 RP며, 세전 연 5.8%의 우대 수익률을 제공한다. 가입자는 인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타사 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계좌 또는 은행연계계좌만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을 입고하고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타사에 보유 중인 해외 주식 역시 국내주식과 마찬가지로 입고 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지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12월까지 국내외 주식을 옮기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며 국내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1만원, 미국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2만원 등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학생 모의투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는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 리그로 나눠 8주간 진행되며, 리그별 누적 수익률 상위 10명에게는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대회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계좌를 보유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만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은 매일 로그인한 고객에게 총상금 1억원을 나눠 지급하는 '출석왕 이벤트', 현대차증권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 SK증권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 3종 가입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MZ세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수도권 지역 맛집 종이 콘텐츠 '맛딱지'를 제작해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투자 활동과 음악 감상을 접목한 '월간큐브', '월간나무'를 서비스 중이다. 이는 매달 투자활동을 시각화해 보여주고 그달의 시황을 반영한 인공지능(AI) 음악과 함께 제공한다.

많은 증권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청년층 고객 확보해 장기적으로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을 기점으로, 2030세대의 젊은 투자자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작년 기준 20대 투자자 비율은 12.7%를 기록했다. 2019년말 6.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30대 투자자 비율은 17.5%에서 19.9%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젊은 투자자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이벤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젊은 투자자를 겨냥해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주식 안내데스크를 운영하고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이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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