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BGF리테일에 편의점 업황 회복 지연으로 3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유통 섹터 내 우등생임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19% 하향한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7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BGF리테일 CI. [사진= BGF리테일]](https://image.inews24.com/v1/2c0b15206e5d34.jpg)
김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BGF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8% 성장한 2조22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894억원을 전망했다.
3분기에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통 산업 내 유동인구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3분기 BGF리테일의 기존점 신장은 2분기 2.9%보다 부진한 2.0~2.5%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는 리오프닝에 따라서 고마진 카테고리인 숙취해소제, 아이스크림 등의 판매가 양호했고, 이에 따라 상품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3분기는 평균적인 마진 수준인 간편식사·디저트 등이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상품이익률 개선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업황 회복은 더디지만, BGF리테일을 포함한 상위 사업자의 점포 순증이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8월 편의점 3사의 편의점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보다 높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브랜드 파워가 있고 다양한 점주 지원 정책을 제공하는 상위 사업자 위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올해 남은 하반기와 내년도 편의점 3사의 점포 순증은 5.0~5.5% 수준으로 양호하게 이뤄진다고 추정하며, 이는 2021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의 객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단기적으로 BGF리테일의 주가 부진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양호한 점포 순증을 고려했을 때 유통 섹터 내 우등생 임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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