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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진단부터 의료비 지원, 상담까지...이통3사의 '펫케어' 경쟁 [IT돋보기]


SKT, 'AI컴퍼니' 목표 따라 AI영상진단서비스 '엑스칼리버' 도입
KT, 반려견용 스마트기기에 의료비 지원까지…요금제 내 '반려견 디바이스팩' 지원
LGU+, 반려동물 서비스플랫폼 '포동' 1년 2개월만 가입자 30만명 돌파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보유 중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가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약 545만 마리로 추정되는 '반려견'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반려묘, 기타 반려 동물까지 범위를 넓혀 나갈 전망이다.

◇'AI 컴퍼니' 표방한 SKT…AI 기반 영상진단서비스 '엑스칼리버' 집중

서울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SK텔레콤의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강아지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며 진료하고 있다. [사진=SKT]
서울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SK텔레콤의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강아지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며 진료하고 있다. [사진=SKT]

29일 업계에 따르면 'AI컴퍼니'를 전면에 내세우는 SK텔레콤은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지난해 출시한 후 보유 중인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의료 복지 선진화를 통해 동물권 개선 등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도다.

엑스칼리버는 AI가 찍은 반려동물의 근골격(관련 질환 7종)과 흉부(10종), 심장 크기(심비대), 복부(16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결과를 진단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 판독 결과와 비교한 결과 근골격·흉부 질환 일치도는 각각 86%·88%다. 지난달 추가된 복부 질환 판독 결과는 94%가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6일 이와 관련해 'AI 전략'을 발표하며 '엑스칼리버'를 'AI 헬스케어'의 주요 사업 일환으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 달 중으로는 반려견을 기르는 고객을 찾아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한 반려견 진단과 수의사 상담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KT, 반려견용 스마트기기 마련…'반려견 디바이스팩' 요금제 운영=

KT가 운영 중인 반려견 디바이스 팩. [사진=KT 홈페이지 갈무리]
KT가 운영 중인 반려견 디바이스 팩. [사진=KT 홈페이지 갈무리]

KT는 반려인들을 위해 반려견용 스마트기기와 통신 요금제를 결합했다.

월 9만원 이상의 5G 초이스 요금제 중 '디바이스 초이스' 상품을 통해 '반려견 디바이스 팩'을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디바이스팩은 KT의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기적으로 반려견 활동량을 기록하는 반려견용 스마트워치 '페보프로', 데이터 기반 자동 급식기 '펫위즈'로 구성됐다.

반려견 건강 리포트 서비스 차원에서 반려견 의료비도 지원한다. 1만원을 추가해 '페보 반려견 케어플랜'에 가입할 경우 △질병통원비(일당 3만원·연간 15만원) △입원비(일당 3만원·일 15만원) △수술비(회당 20만원·연 100만원) 등을 지원해 연 최대 1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객 경험 혁신' LGU+…반려동물 서비스플랫폼 '포동' 가입자 수 30만 돌파

포동스쿨 훈련사가 경기도 용인시 소재 '포동스쿨 용인캠퍼스'에서 반려견들에게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U+]
포동스쿨 훈련사가 경기도 용인시 소재 '포동스쿨 용인캠퍼스'에서 반려견들에게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출시한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ForDong)'은 1년 2개월만에 가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20만명에 이어 이달 기준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포동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 △반려견 양육 고민에 대해 훈련 전문가가 댓글로 무료 상담을 해주는 '고민 상담소' △반려가족의 일상 소통 '커뮤니티' △반려견 양육 팁·시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매거진' △반려견 행동교정을 위해 보호자와 훈련사를 매칭해주는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등 반려인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반려견평생교육원·페츠콤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최대 150마리에 달하는 반려견과 300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포동스쿨 용인캠퍼스'를 열어 오프라인 고객 접점 역시 확대 중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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