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의 도움을 받으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이 11억원을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에 익명으로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앞으로 매달 1억원씩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기부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e0173f8dbd2c53.jpg)
26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대 A씨가 이달 11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2009년 재단 설립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개인 기부금액이다. 1위 기부자는 지난 2021년 1월 100억원을 기부한 김용호 삼광물산 대표다.
이에 더해 A씨는 앞으로 매달 1억원씩을 추가 기부하겠다고 약정했고, 종료 시점도 정하지 않았다.
재단에 기부하면 세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A씨는 이마저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단 측에 "대학생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국가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사람들이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고,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2009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으로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연간 9조원 규모의 장학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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