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시 원도심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시는 원도심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사계절 원도심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청주원도심 골목길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축제는 가을과 겨울 두 차례 열린다.

가을 축제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우리예능원에서 청주향교로 이어지는 대성로 122번길(대성동) 일원에서 ‘가을: 집, 대성’을 주제로 펼쳐진다.
중의적 표현인 ‘가을: 집, 대성’은 ‘집’과 ‘대성동’이라는 의미와 대성동 일대의 세월을 머금고 있는 특색 있는 여러 집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대성’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축제는 투어‧공연‧전시 등 ‘볼: 가’, 체험‧마켓 등 ‘놀: 가’, 연계 프로그램 등 ‘함께할: 가’ 총 3개 분야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골목을 돌아다니며 특색 있는 집을 발견해 보는 골목길 투어, 당산의 의미를 골목으로 가져온 소원빌기 체험, 추억의 골목놀이를 즐겨보는 ‘골목놀이터’, 대성동 할머니들의 사연을 담은 의류 전시 및 순환 프로그램 ‘할머니의 옷장’ 등 주민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민 참여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시민 공모’ 선정 프로그램과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충북문학관, 대성동 부녀회 등 팀메이트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겨울 축제는 ‘겨울: 경이로운 서문’을 주제로 11월 18일과 19일 서문동 공구거리에서 열린다.
서문동을 대표하는 공구상가들이 영업을 끝낸 뒤 깜깜해진 거리를 빛으로 밝히고, 다채로운 색과 소리로 가득 채운다. 중장비와 공구 등을 활용해 강렬하고 ‘힙’한 골목길을 연출한다.
셔터아트, 미디어파사드 등 빛과 색으로 표현하는 콘텐츠와 빛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마술‧댄스‧디제잉 등 공연, 다양한 시민 공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5월 20~21일 중앙동 골목길에서 ‘봄: 중앙동화’를 주제로 첫 골목길축제를 열었다. 당시 축제에는 2만여명이 다녀갔다.
여름에는 청주를 대표하는 야간 축제인 ‘청주문화재야행’이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려 7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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