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이 흑자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진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로비 전경. [사진=현대백화점]](https://image.inews24.com/v1/ca985c052ca064.jpg)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1조900억원, 8.6% 줄어든 843억원을 예상한다.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13% 하회할 것"이라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지누스는 부진하나, 면세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3%를 기록하며 높은 기저에도 선방하겠으나,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이라며 "면세점은 지급수수료·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와 공항점 호조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22억원)를 기록할 것이다. 지누스는 주요 고객사 발주 제한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56%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세점 흑자를 구조적이라고 판단하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에 따른 매출 회복과 알선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면세점 내 브랜드 라인업 교체 작업은 목표치의 약 60%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랜드 교체 작업이 끝난 후 점유율 상승, 바잉 파워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이 경우 면세점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 4기 면세점 영업(DF 5구역)도 긍정적이다. 과거 대비 유리해진 조건에 경쟁업체들 대비 임차료 부담도 크게 낮다. 이제는 면세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때"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