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부회장 제도가 후보자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일명 줄서기나 알력 다툼 같은 단점보다는 내부 후보 양성이라는 장점이 많다는 생각에서다.
25일 윤 회장은 이날 KB금융지주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회장 제도를 만들었다"며 "(자회사) 사장을 하며 부회장을 맡는 경우와 부문장으로서 맡는 경우로 나눠 제도를 운용했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475cba27ebc8.jpg)
그는 "(부회장직 제도가) 후보자를 축소하는 과정이 있지만, 그러한 후보자 선임 과정은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세 사람으로 압축되며 힘이 쏠리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는 데 그런 부분도 있으나, 그분들도 (부회장 후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압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알력 다툼이 있을 수 있지만, 단점보단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양종희 내정자가 차기 부회장직 제도를 이사회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선 "부회장직 제도가 필요하지 않으면 비워둘 수 있다"며 "제가 육성했던 방식을 쓸지는 새 회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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