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외교관계 격상에 나선 중국과 시리아가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대만 당국은 즉시 "황당하고 사실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맞붙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 [사진=중국공산당]](https://image.inews24.com/v1/4fa0550bd157c1.jpg)
24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중국과 시리아의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 공산당 권위주의 정부가 우리의 주권을 거듭 폄훼하고 시리아 공산당 권위주의 정부의 입장을 따른 것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인민의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정부만이 대만을 대표할 수 있다"며 "대만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이것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인정한 현주소"라고 반박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지 않는 원칙을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민주 진영을 수호하는 최전선"이라며 "민주 진영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권위주의의 확장을 억제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중국 항저우에서 회담한 뒤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 '통일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 등을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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