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8e2fd00ed55c9.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방탄이라는 족쇄를 벗어버리고 당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에서 국민을 위한 공당으로 돌아올 기회"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국회가 사법 처리를 법원에 맡기고 무너진 정치를 복원해서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라면서 "국민의 삶과 무관한 정쟁 이슈들로 국민이 부여한 입법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국민 다수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시계가 민생에 맞춰서 움직여야지, 이 대표에게 맞춰 움직여선 안 된다"며 "현재 국회에는 여야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고, 국제 정세로 인한 안보 위기와 복합 경제 위기라는 도전에 대응하라는 국민적 요구에도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대표의 끝없는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기회임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방탄의 시간은 지나고 이제 민생과 경제의 시간"이라며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고 우리 안보와 경제가 심각한 복합 위기 상황인 만큼,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참으로 엄중하다"고 우려했다.
박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이 더 겸손해지고 더 앞장서 민생의 고통을 덜어 드리고 경제를 살려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는 정책에서 나온다"면서 "국민 삶이 나아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말이 아닌 실천으로 그리고 정책으로 경제와 민생 실천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상식이나 민심과는 동떨어진 것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명백한 법률 위반이나 큰 실책이 없는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 대표 방탄 물타기를 위한 것이며, 일방적인 정치 공세이자 무소불위 힘자랑"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도 "헌정사상 초유의 일들이 납득할 사유 없이 가결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돌아오는 길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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