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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사업장 '별점 테러' 줄줄이 "세상 무서운 줄 알길"


지도 서비스 등에 1점 리뷰 이어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에 누리꾼들이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대전 사망 교사의 민원 가해 학부모로 알려진 업체에 누리꾼들이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캡쳐]
대전 사망 교사의 민원 가해 학부모로 알려진 업체에 누리꾼들이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캡쳐]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전 두 업체의 상호명과 함께 이곳이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이 같은 글이 퍼지면서 이들 업체의 포털 사이트와 지도 서비스의 리뷰에는 최하점인 '1점'이 줄줄이 올라오는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지역의 한 학부모는 "아이 데리고 다녔던 곳들이다"라며 "내가 왜 거길 가서 팔아줬나, 내 자신이 미워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도 리뷰를 통해 성토하고 있다.

"꼭 망해서 세상 무서운 것 알기를" "사람을 자살하게 만들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장사할 수 있겠나" "하늘에 계신 선생님께 빌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 등 분노에 찬 리뷰를 남기고 있다.

대전 사망 교사의 민원 가해 학부모로 알려진 업체에 누리꾼들이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캡쳐]
대전 사망 교사의 민원 가해 학부모로 알려진 업체에 누리꾼들이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캡쳐]

대전 지역 40대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7일 결국 숨졌다.

A씨는 올해로 24년차 교사로서, 2019년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2020년에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이후 아동학대 고소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A씨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를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접하고 당시의 고통이 떠올라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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