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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장동 몸통' 윤석열로 바꾸려"…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맹비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보도 매체도 직격…"같은 입장인가 국민께 명확히 해명해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2023.05.10.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2023.05.10.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성명을 통해 "김만배, 신학림 거짓 인터뷰 대선 공작은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된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사건도 무마해 줬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해당 인터뷰를 두고 "'김대업 정치공작', '기양건설 로비 가짜 폭로'의 계보를 잇는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는 거짓 인터뷰한 후에 이같은 자신의 공작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받던 조 모 씨에게 '형이 이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테니 너는 모른 척하면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치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였던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 사흘을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한 것"이라며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인터뷰를 집중 보도한 언론을 향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기획된 정치공작의 대형 스피커 역할이 결과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보도를 위해서는 충분한 확인과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이 언론의 정도이자 상식이다. 비윤리적 언론보도의 이유가 뭔지, 지금 입장도 같은지 국민께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김 씨가 2021년 9월 자신이 수사 무마 대상으로 지목한 조 씨에게 "내가 (대장동 의혹을)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거다. 그러면 사람들이 따라올 것이다"고 했다는 진술을 최근 조 씨에게서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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