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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오염수 반대하면 미개한 국민되나…불안 해소 없어"


"尹, 미개한 국민과 맞서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하시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야당의 오염수 방류 공세를 겨냥해 '과학'을 강조하며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 되는 것인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윤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하는 것인가. 왜 대통령은 숨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과학적으로 문제없다. 그러나 찬성도 지지도 아니다' 같은 말장난이나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공천권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나 큰소리치는 것은 '방구석 여포'(집에서만 큰소리치는 사람)나 할 일이다. 그렇게 당당하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서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찬성한다.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과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제대로 선전포고를 하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전날 연찬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런 세력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세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말씀하신 것처럼 '좌우의 날개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는 차원에서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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