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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날 술집 여성 취급했다" 주장…인스타그램 추가 폭로


김연경 측 "악의적 내용에 대해 강력 대응…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이다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 팬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여러 커뮤니티와 연론 등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다영이 새로운 소속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다영이 새로운 소속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이다영은 누리꾼의 글을 공개하며 "단지 김연경이 시합 도중 욕해서 폭로한 것으로 몰아가는데 사적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연경 선수 팬인 것 같은데 (김연경은)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는데"라고 주장했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다영이 새로운 소속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다영은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의 배구전문매체 '더스파이크'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김연경과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을 게시했다. 현재 해당 화면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이다영은 김연경에게 "늦은 시간에 이런 연락을 보내 죄송하다"며 "한 번쯤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연락을 보내는 것도 싫겠지만 진짜 너무 힘들다"며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며 "그런데 저는 언니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다영은 김연경과 대화가 오간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다영은 캡처 화면을 올리며 "오늘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면서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서 있었던 불화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은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며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고 전했다.

그는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다영은 (김연경이 보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며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고 그러다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했다.

이다영은 2021년 2월 5일 GS칼텍스와 경기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단 측은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복통이 심해 응급실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다영은 갑질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하지만 이후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과거 갑질과 학폭을 했다는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재영은 이에 대해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시도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틀 만에 간신히 깨어났다"면서 "이 사건 이후 며칠 되지 않아 학교폭력 폭로가 등장한 것은 공교롭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김연경 측은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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