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고 말고 늘리고"…삼성D, 'K-디스플레이'서 차세대 OLED 기술력 선봬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시장 리더십 확대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진행되는 'K-디스플레이2023'에 참가해 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삶을 향한 여정의 큰 발걸음(Big step on the journey to a sustainable future life)'를 주제로 ▲롤러블 ▲슬라이더블 ▲디지털 콕핏용 벤더블 기능이 탑재된 디스플레이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또 이색적인 실험으로 삼성 OLED의 방수성, 가벼움, 내구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먼저 대화면 IT 기기의 휴대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을 뽐낸다.

가령 지난 5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2.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과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인치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Bar)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포터블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또 17인치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다. 이 제품은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두 가지 콘셉트로, 평소에는 13인치·14인치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17.3인치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아울러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접었을 때 13인치 펼쳤을 때 17.3인치까지 커지는 노트북형 폴더블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미래가 될 다양한 시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CES 2023'에서 처음 소개한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디지털화된 미래 자동차의 내부 공간에 맞춰 34인치와 15.6인치 멀티 스크린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운전자석 앞에 위치한 34인치 OLED는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지원한다. 또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2열 탑승자를 위한 슬라이더블 형태의 'RSE(Rear Seat Entertainment)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으로부터 우수한 색 표현력을 인정 받은 '퀀텀닷(QD)-OLED' 제품도 대거 소개한다.

QD-OLED와 LCD의 화질을 비교 체험 해볼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해 올해 새로 라인업에 추가된 77인치 TV용 QD-OLED와 49인치 모니터용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34인치 QD-OLED를 탑재한 모니터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펄어비스의 다중접속온라인역할분담게임(MMORPG) 게임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 존'을 마련해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관람객들은 '닥터OLED의 이상한 실험실'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통해 삼성 OLED의 장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삼성 OLED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을 어항 속에 넣은 채로 사진을 찍으며 방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LCD와 OLED 패널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비교해 OLED의 가벼운 무게를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 폴더블 패널을 자동으로 접고 펴는 폴딩 테스트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재미있는 실험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은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통해 OLED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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