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달성을 확신하지 못했다.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리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8일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천만 달러로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하반기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많아 예단하기 어렵다"며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달성도 예단 못한다"고 말했다.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1cd859ddc6c94e.jpg)
원윳값 정상화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 효과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단 점도 변수다. 그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구조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수출입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원유나 원자잿값은 다른 나라 영향을 받기에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 및 상품수지 흑자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5월 경제전망 발표에서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로 16억 달러 적자, 하반기 2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연간으로는 240억 달러 흑자를 제시했다.
7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 국장은 "통관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5월과 6월 흑자 흐름이 7월에도 이어지겠으나 해외 생산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커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며 나타난 일명 '불황형 흑자'에는 선을 그었다. 신 국장은 "IT 업종 부진과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수출입이 감소했으나 수출 감소 폭도 축소하고 부진했던 반도체 물량도 증가로 돌아섰다"면서 "불황과 내수 부진보다는 IT 경기나 수입, 에너지 가격 약세에 따른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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