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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영' 英 스카우트 대원들, 광화문광장·한강공원에 '공유의 장' 만드나?


오세훈-영국 스카우트 대표, 긴급 회담 열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일찍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공유의 장’을 만드는 것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숙박은 현재 머무는 호텔 등에서 하면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한강공원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6일 맷 하이드(Matt Hyde)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긴급 면담을 실시하고 서울시가 수도권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영국 대원들의 요청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천300명의 대원을 파견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맨 오른쪽)이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6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맨 오른쪽)이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6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 자리에서 영국 스카우트측은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 제공을 요청했고 오 시장은 이 요청에 대해 서울의 대표공간인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한강공원 등을 잼버리 참가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예술에 재능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버스킹 공연 장소 제공 요청에 대해서도 버스킹 성지 홍대 등지에서 대원들이 자유롭게 재주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 대형 스타디움, 체육관, 대학운동장과 강당 등 이용 가능한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오 시장은 추가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 제안해 달라면서 앞으로 추가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맷 하이드(Matt Hyde)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한데 이와 같은 서울시의 대응에 감사하고 실무진과 빠른 협의 후 화답하겠다”고 말했고,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면담 후 양측 협의를 통해 서울에 도착해 있는 영국 대원들을 위한 시티투어버스 운행 프로그램을 서울시가 마련했다. 6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대원 200여명이 광화문을 출발해 반포대교, N서울타워, 청계광장 등의 코스를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공원 등에서 야영을 할 계획이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협의 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아직까지 한강공원에서 야영을 하겠다고 밝힌 참가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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