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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간부 성희롱 의혹, 집행부의 관리 무능 지적


'도덕성 문제 논란'

[아이뉴스24 이윤택 기자] 경기도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간부가 회원을 상대로 성희롱한 내용이 밖으로 퍼지면서 모범운전자회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본지에 사건을 처음 제보한 A씨는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한 간부 남성 B씨가 회원인 여성 C씨를 상대로 성희롱을 했는데 간부들이 성희롱 사실을 감추고 있다"라고 제보했다.

이에 피해 여성 C씨는 "오랫동안 시달려 오다가 이번에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낀 문자를 받은 순간 앞이 캄캄하고 자괴감은 물론 무서워서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간부B씨를 볼 수가 없어 도움을 모범운전자회회장에게 분명 청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방관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피해 여성C씨는 이 사실을 접하고 함께 근무하는 회사에 민원을 접수했고 이후 모범운전자회 간부 B씨는 회사에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고 퇴직했다.

이후 확인한 결과 가해 남성 B씨는 사건 이후에도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소속 간부로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사단법인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사무실 [사진=이윤택]
사단법인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사무실 [사진=이윤택]

취재를 바탕으로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최00회장에게 ▲성희롱 관련 인지 한 날▲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를 위해 취한 행동 ▲경찰서와 시청에 발생보고와 협조를 요청한 행동 ▲이번 성희롱 관련 회장의 입장 등 을 문자로 취재 요청을 하였으나, 최회장은 취재 기자에게 문자를 통해 "기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저희 모범운전자회는 그냥 봉사를 잘하고 있다"는 다소 질문의 요지와 다른 내용으로 답했다.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를 관리하는 경찰서 교통경비과관계자는 "성희롱 사건을 직접 교육하고 관리해 온 것은 아니지만 평소 직무 교육을 통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정관과 지역 모범운전자운용지침서를 기본으로 모범운전자의 품위와 자세를 교육해 왔는데 이번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파주시철도교통과 관계자는 "지원금을 지원하는 시청으로서 상황을 파악하여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할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 구설수는 이번 성희롱 사건뿐만이 아니었다.

대표적인 구설수를 보면 ▲코로나19 모임 금지 당시 단체 회식 ▲ 법인카드 부정 사용, ▲자원봉사활동 봉사시간 조작 ▲월4회 의무 교통봉사근무 조작▲유상근무 문제 등 계속 붉어져 와 업무 협조가 필요한 경찰서와 파주시청 두 곳 모두 이번 성희롱 의혹으로 곤욕스러워하고 있다.

취재가 시작된 이후 파주경찰서모범운전자회는 성희롱 당사자인 간부 B씨를 일반 회원으로 강등 처리하였다는 내용의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B씨는 오늘(19일)오전 경찰서 교통관리계 방문하여 모범운전자회에서 자진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돌아갔다.

한편 피해 여성C씨는 파주경찰서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여성청소년계를 방문하여 정식 고소장을 접수했다.

/파주=이윤택 기자(yt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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