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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퇴장' 10명 싸운 한국, 일본에 0-3 패…U17 아시안컵 준우승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석연찮은 퇴장으로 맞이한 수적 열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한국의 임현섭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의 임현섭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1986년, 200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다.

일본은 2018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통산 4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전반 초반 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진태호의 과감한 돌파와 백인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한국의 수문장 홍성민은 전반 23분 일본의 미치와키의 헤더를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전반 38분에는 진태호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며 선제골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첫 터치가 길어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고종현의 퇴장에 항의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고종현의 퇴장에 항의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순조롭게 흘러가던 경기. 전반 44분 변수가 발생했다.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던 고종현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앞서 전반 13분 고종현에게 경고를 꺼냈던 주심은 경합 과정에서 고종현의 미치와키를 세차게 밀쳤다고 판단했다. 경고를 꺼내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확고했다.

프리킥을 얻은 일본. 키커로 나선 나와카가 한국의 골문 구석을 노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0-1로 후반전을 맞이한 한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라인을 올려 일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1명이 적은 불리함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다.

후반 21분 일본이 더 달아났다. 모치즈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와타가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한국은 후반 38분 김명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판정에 항의하던 변성환 감독이 경고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장면만 연출됐다.

체력이 고갈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미치와키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3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이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실점 이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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