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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만원에 혜택 무한" 신세계 통합 멤버십만의 '차별점'


신세계 계열사 및 외부 업체와 협력 늘려갈 예정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선도…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을 잘 쓰시면 연봉이 5%쯤 올라가는 효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 KT뿐만 아니라 여행 관련 플랫폼, OTT 업체와도 협의 중인데 조만간 혜택이 확장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새롭게 출시한 신세계 통합 멤버십에 대해 이같이 요약했다. 경쟁사인 쿠팡이 '빠른 배송', 네이버가 '적립금'을 경쟁력으로 삼듯 신세계의 차별점은 '유니버스(우주)처럼 무한 확장하는 혜택'이라는 뜻이다. 혜택이 미미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혜택 무한 확장으로 방어했다.

신세계그룹이 8일 온·오프라인 혜택을 총망라한 멤버십 서비스를 공개했다. G마켓, SSG닷컴 등 이커머스와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환경을 통합한 멀티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6개 계열사로 시작하지만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도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멤버십은 외부로도 확장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멤버십 가입비는 연간 3만원으로, 가입과 동시에 본인이 선택한 계열사에서 3만원 캐시를 지급받는다. 스타벅스 가입자는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게 된다. 또한 가입자 모두는 매월 지급되는 할인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G마켓이 선봉장 맡는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선봉장은 G마켓이다. 과거처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2년 전 신세계그룹의 새 식구가 된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

전항일 G마켓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전항일 G마켓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지난 7년 동안 G마켓이 구축해온 스마일클럽 300만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으로 진화하게 된다"며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디지털 허브 역할을 통해 상상하는 모든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그룹의 오프라인 관계사 중 아직 상품과 서비스가 온라인화되지 않은 비중이 50%가 넘는데, 이를 SSG닷컴과 함께 온라인을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빠른 속도로 1천만 회원을 달성할 것이고, 100만 파트너사들과 함께 디지털을 중심으로 성장해 50% 이상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G마켓이 모든 상품을 책임지는 플랫폼이라면 SSG닷컴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주도한다. 이마트의 30년 신선식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상품 경쟁력과 긴 유통 역사를 갖춘 신세계그룹의 DNA를 이어 받은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해 연간 거래액이 6조원에 달하는 회사가 됐다"며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상품을 SSG닷컴에도 들여오고, 특화된 패션 브랜드도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오프라인 전진기지로 진화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한 명의 고객만 봐도 때로는 비싼 명품을 원하고 때로는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제품을 찾는데, 그렇다 보니 거대한 하나의 플랫폼이 고객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봤다"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매끄럽게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비전 한자리에…이틀간 전시

한편 신세계는 멤버십 공개와 함께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등 17개의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CJ, 농심, 풀무원, 매일유업 등 6개의 파트너사가 15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현장. [사진=구서윤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현장. [사진=구서윤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컨벤션 부스들은 유니버스(Universe)를 상징하는 U자형으로 배치했다.

신세계 통합 멤버십을 소개하는 '신세계 유니버스관'을 비롯해 'W컨셉관', 'G마켓관', 'SSG닷컴/조선호텔관', '신세계백화점관' 등 12개 상품관으로 꾸며졌다. 각 사의 주력 상품과 미래 기술들을 다채롭게 선보여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테크관'에서는 미래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자태그(RFID)에 기반한 빠른 결제 기술, 무인매장 등 기술을 전시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신세계그룹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가 돼 시너지를 창출하면 유일무이 온·오프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구서윤 기자]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구서윤 기자]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도 현장을 찾아 신세계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 대표는 "통합 멤버십을 통해 그동안 스타벅스 회원이 아니었던 분들의 신규 유입이 기대된다"며 "한편으로는 저희 충성고객분들의 활동성이 높은 편인데, 추가적으로 저희 회원들이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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