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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벌금 500만원·사회봉사 KBO, WBC 대표팀 관련 징계 결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SSG 랜더스) 정철원(두산 베어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이상 투수)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가 확정됐다. KBO는 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KBO 사무국내 중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개최했다.

세 선수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그런데 지난달(5월) 30일 온라인 매체 보도를 통해 세 선수가 대회 기간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장은 컸다. KBO는 세 선수에 대한 경위서를 포함해 사실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소속 구단 뿐 아니라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대표팀에 선수가 선발된 구단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그 결과 세 선수의 음주는 사실로 밝혀졌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2023 WBC 대회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KBO 상벌위원회로 부터 사회봉사 80시간,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은 2023 WBC 대회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KBO 상벌위원회로 부터 사회봉사 80시간,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광현, 정철원, 이용찬은 구단을 통해 사과했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BO도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BO는 다시 한 번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벌위 개최를 앞두고 KBO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고 개별 대면 조사도 진행했다. 또한 특정된 해당 도쿄 유흥주점 업소 관리자에게 유선상으로 출입 일시, 계산, 종업원 동석 등을 확인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은 2023 WBC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일 제재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은 2023 WBC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일 제재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조사위는 이와 별개로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중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을 제외한 KBO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3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KBO는 "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을 제외한 25명 전원 유흥주점 출입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선수 3명은 도쿄에서 본인들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제출했다. 조사위는 선수 대면 조사와 함께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사실 확인을 했다.

조사위 결과 3월 7일 선수단이 도쿄 도착부터 같은 달 13일 중국전 전까지 대회 공식 기간 중 김광현은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김광현 선수와 동석했고 이용찬은 11일 일본전을 마친 뒤 김광현, 정철원과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2023 WBC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일 제재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WBC 1라운드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이용찬이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2023 WBC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일 제재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WBC 1라운드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이용찬이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상벌위는 숙의를 거쳐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징계를 확정했다. 대회기간 두 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는 사회봉사 80시간과 함께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1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2023 WBC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음주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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