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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화장시설 신청한 마리면 지역 부적합…새로운 후보지 모색


신청지역 사업 타당성 현지히 낮다고 판단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이 화장시설 건립지역으로 신청한 마리면이 부적합으로 판정됨에 따라 화장시설 건립장소를 다시 찾기로 했다.

7일 거창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거창군은 화장장 건립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화장장 건립 후보지를 공개 모집했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마리면 유치위원회가 마리면 월화마을 뒤편인 월계리 일원을 화장장 건립 후보지로 신청했다.

거창군은 지난 1일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이하 화장시설 추진위)를 개최하고 신청한 후보지에 대한 서류검토와 기본조사 등 심의를 진행했다. 화장시설 추진위는 심의에서 신청지역은 사업 타당성이 현저히 낮다고 평가해 부적합으로 의결했다.

경상남도 거창군이 지난 1일 화장시설 설치 후보지 선정을 위한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거창군]
경상남도 거창군이 지난 1일 화장시설 설치 후보지 선정을 위한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거창군]

화장시설 추진위 관계자는 “신청지역 토지는 사실상 월화 마을회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유자가 개인 6명이며 생존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며 “추진위는 소유권 확보에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적합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도로를 신규로 개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월화마을 뒷산으로 도로를 개설하는 경우 마을 뒤편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상태다”며 “이곳을 피해 우회한다면 2.8km의 도로 개설이 필요해 많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화장시설 추진위는 신청지가 부결됨에 따라 건립 후보지 재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부지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홍보 확대와 반대 주민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보지 관련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사례조사 추진 등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효수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건립 후보지 재공모에 앞서 회의를 한 차례 더 개최하겠다”며 “공모 방법과 세부 내용 등을 보완해 최적의 장소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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