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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 8% 육박…곡소리 난다


최저금리도 4%대에서 6%대로 상승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중소기업들의 평균 취급 금리가 8%에 육박했다. 금리 상단은 13%까지 올랐고 하단도 5%까지 상승했다. 연체율도 상승 폭도 커졌다.

7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분기 말 중소기업 최다 차주등급(BBB)의 일반기업대출 평균 취급 금리는 7.472%로 전년동기 대비 0.762%포인트(p) 증가했다. 만일 10억원을 빌린 기업이라면 연이자 비용이 7천472만원에 달한다.

5대 은행의 BBB 등급 중소기업 평균 취급 금리. [그래프=아이뉴스24]
5대 은행의 BBB 등급 중소기업 평균 취급 금리. [그래프=아이뉴스24]

전체 중소기업의 취급 금리도 6.362%~12.19%로 하단이 1.528%p, 상단이 0.95%p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하단 금리가 4.39%에서 7.59%로 올랐고, 하나은행도 5.72%에서 7.12%로 뛰었다.

1년 사이 기준금리가 1.25%에서 3.50%로 급등하자 은행채 및 예금 등 조달 금리가 뛴 영향이다.

금리가 오르자 연체율도 급등했다. 1분기 말 5대 은행의 평균 기업대출(1개월 이상)은 0.314%로 전년동기 대비 0.11%p 상승했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 흐름. [그래프=아이뉴스24]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 흐름. [그래프=아이뉴스24]

지난 2021년 1분기~2022년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이 0.072%p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주춤하는 듯했으나 하반기 들어 상승하더니 연말부터 상승 폭이 벌어졌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256%로 전년동기 대비 0.04%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조5천824억원에 이른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지방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의 대손비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려하던 자산건전성 악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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