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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최장 한국 아빠 육아휴직제도, 사용률 최하위


한국 남성 20%대…룩셈부르크, 53%로 여성보다 많아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남성 유급 육아 휴직 기간이 가장 길지만, 실제 사용률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육아 휴직자 중 남성이 20%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제34회 대구 베이비&키즈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출산·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제34회 대구 베이비&키즈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출산·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비해 스웨덴,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를 시행하는 나라들과 덴마크는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40%를 넘었다. 룩셈부르크는 이 비율이 53%로 여성보다 많았다.

국회입법조사처도 2020년 OECD 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출생아 100명당 여성 21.4명, 남성 1.3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며 한국은 정보가 공개된 OECD 19개 국가 중 육아휴직 사용 일수가 가장 적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제도적으로 OECD 남성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 가장 긴 나라다. 2021년 기준 한국 아빠들이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52주로, 일본과 함께 OECD 최장이다. 프랑스는 26주, 아이슬란드는 20주다.

OECD는 여성이 출산 후 더 긴 육아휴직을 쓰는 편이며 이는 남녀 임금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이른바 '모성 페널티'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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