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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12조 상속세 납부 위해 4조원대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도 커져
대출 이자 연간 2천억원 이상인 듯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상속세 납부를 위해 총 4조원대 주식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 사장, 이 이사장 등은 최근 2조원이 넘는 주식담보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은 최근 2조원이 넘는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  [사진=아이뉴스24 DB]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은 최근 2조원이 넘는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 [사진=아이뉴스24 DB]

대출 금액은 홍 전 관장이 1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사장 5천170억원, 이 이사장이 1천900억원을 각각 대출받았다. 기존 대출까지 더하면 5월 기준 세 사람의 주식 담보 대출 규모는 총 4조7천781억원이다.

삼성가(家)에서 최근 대출 규모를 늘린 것은 총 12조원이 넘는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이 선대 회장의 유족들이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는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들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6조원 이상을 납부했지만, 향후 3년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6조원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삼성가의 이자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이 이사장이 받은 주식담보 대출의 금리는 현재 5%대로, 2년 전 2%대에서 크게 올랐다. 세 모녀가 부담해야 할 대출 이자는 연간 2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유족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계열사 주식 매각도 진행해 왔다. 홍 전 관장은 작년 4월 삼성전자 지분 약 2천만주를 시가 대비 2.4% 낮은 가격으로 매각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삼성SDS 주식을 시가보다 1.8% 낮은 가격에 각각 150만주, 300만주 팔았다. 이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도 추가로 매각해 상속세를 충당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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