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대표 "삼바 제5공장, 2025년 4월에 가동한다"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현재 착공 중인 제5공장의 가동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존림 대표는 2023년 바이오인터내셔널(BIO USA) 참석차 방문한 미국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존림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 장기 대규모 수주 계약이 늘면서 안정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고 톱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알렸다.

이어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금액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돌파했다"며 "이젠 3대 성장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으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4월 착공한 제5공장의 가동 시기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제5공장의 가동 시기를 애초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긴 4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동일 규모의 제3공장이 35개월 걸렸던 것과 비교해 약 1년 앞당기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예측은 신규 고객사의 계약과 기존 계약 물량이 증가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24만 리터)의 제4공장은 지난 1일부터 완전 가동 중이다.

존림 대표는 "고객사 9곳과 12개 제품에 대한 생산계약을 체결했고 고객사 29곳과 44개 제품에 대한 수주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2024년 내로 ADC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며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기술기업 아라리스에 투자한 것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올해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매출 3조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조5천265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지난 1월 말에는 올해 매출이 10~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제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된 영향으로 연 매출은 15~20%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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