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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네이버 예전같지 않네?…구글·유튜브, 턱밑까지 추격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국민 포털’ 네이버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는 바로 구글과 유튜브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 카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천145만8천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구글 유튜브(4천095만1천188명)와의 격차는 겨우 50만여명에 불과했다.

구글 유튜브 이용자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구글 유튜브 이용자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MAU는 한 달에 최소 1차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숫자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020년 5월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합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카카오톡은 줄곧 플랫폼 MAU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간 새로운 플랫폼이 다수 등장하면서 카카오톡과 유튜브 모두 MAU가 줄기는 했지만, 카카오톡의 사용자 이탈 속도가 유튜브보다 훨씬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기준 두 플랫폼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천225명, 2021년 227만2천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명으로 줄었다. 역대 최저치다.

올해 하반기 중엔 유튜브가 카카오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유튜브는 월간 총 사용 시간과 활성 기기 지표에서 이미 오래전에 카카오톡을 앞질렀다. 지난 5월 기준 총 사용 시간은 유튜브(15억2천223만4천643시간)가 카톡(5억3천654만5천507시간)보다 약 3배 가까이 많았다.

더욱이 유튜브는 영상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최대의 음원 플랫폼인 멜론(카카오)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2020년 5월 당시 멜론의 국내 MAU 점유율은 31.6%(1위)로, 유튜브(15.9%·3위)의 약 2배였으나, 지난달 점유율은 1위인 멜론이 29.1%, 2위인 유튜브가 24.3%로 차이가 역대 최소인 4.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소셜미디어·검색포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내 정보 탐색 시 이용한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꼽은 10대는 85.4%, 인스타그램은 56.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년 새 각각 3.3%포인트, 2.4%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앱 시장뿐 아니라 웹 기반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국내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지난 2월부터 60% 밑으로 떨어지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5000만 MAU 웹사이트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인터넷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웹 MAU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 1월 64.5%에서 2월 59.6%, 3월 57.3%, 4월 55.9%, 5월 55.7%로 떨어졌다.

반면 2위인 구글의 점유율은 2월에 30%로 올라선 데 이어 3월 32.3%, 4월 34%, 5월 34.8%로 상승세다. 특히 지난달 MAU 순위에서는 6위 가운데 3개사가 구글의 플랫폼이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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