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없이 한의사 행세하며 침 놓은 60대…환자 강제추행까지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며 환자를 강제추행까지 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우)는 보건범죄단속법상 부정 의료와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9월까지 전북 전주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B씨 등 피해자 4명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사혈 제거와 침 시술, 원적외선 치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 한 명에게는 입을 맞추고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했으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A씨가 무면허 의료 행위를 도운 공범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타지역에서 거주하는 피해자를 찾아가는 등 2차 가해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충실한 공소유지를 통해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